성 명
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공격을 즉각 중단하고,
국제사회는 누구도 배제되지 않는 대응방안을 이행하라
(문의: 최한별 한국장애포럼 사무국장 02-6954-7418/hbchoi@thekdf.org)
2022년 2월 24일,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공격을 시작했다. 한국 인권/장애계는 러시아의 무력 사용을 강력히 규탄하며, 우크라이나에 있는 모든 이들, 특히 전쟁으로 인해 더 많은 피해를 볼 수밖에 없는 장애인들에게 연대한다.
러시아의 이번 무력 공격은 코로나19로 오랫동안 고통받아온 이들에 대한 씻을 수 없는 범죄이자, 세계 평화와 지속가능한 미래를 염원해온 전 세계 시민들에 대한 모욕이다.
우크라이나에는 현재 270만 명의 장애인이 있다. 주지하듯, 장애인은 무력충돌 상황을 비롯한 각종 재난 상황에서 더 많은 피해를 받게 되며, 피난, 구호, 피해 회복 지원 등에 접근조차 할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. 장애여성과 아동은 교차적 정체성으로 인하여 위기 상황에서 방임, 학대, 폭력, 신체적/성적/정신적 고문 등을 경험할 위험이 더 크다.
이에, 우리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정부 및 현 상황에 개입하는 모든 관계자들에게 다음을 요구한다.
하나. 러시아는 즉각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공을 중단하라
하나. 모든 관계자는 유엔장애인권리협약, 특히 제11조(위험상황과 인도적 차원의 긴급사태)를 준수하라
하나. 우크라이나 정부를 비롯한 각국 정부 및 국제기구, 인권단체 등은 인도적 지원 및 전쟁 피해 상황 개입시 반드시 장애 포괄적 접근 방식을 취하라
하나. 특히 장애 여성, 아동, 노인 등의 교차성을 고려하여 피해자 지원 및 회복 지원 과정에서 누구도 배제되지 않도록 하라
코로나19를 통해 우리는 마지막 한 사람까지 안전해야 모두의 안전이 보장된다는 것을 확인하였다. 러시아를 비롯한 국제사회는 장애인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모든 책임을 다해야 한다. 한국 장애계는 다시 한 번 우크라이나 국민들과의 연대를 강력히 확인하며, 향후 진행상황을 예의주시할 것이다.
2022.2.26.
한국장애포럼,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, 전국장애인부모연대, 전국장애인야학협의회, 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, 한국뇌병변장애인인권협회, 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, 장애와인권발바닥행동, 장애여성공감, 나야장애인권교육센터, 한국여성노동자회,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, 장애인배움터 너른마당
(연명 순, 추가 예정)
** 연명 신청: https://forms.gle/y1ydC23MWe7Pf9QT9
**국문 성명 링크: https://docs.google.com/document/d/1U8BlB8JVrG9pvy6mc-cPJ9MkDyyZf-7QlWWAOoVaTQI/edit?usp=sharing
**영문 성명 링크: https://docs.google.com/document/d/1ZKFOQDoUhSXCjIbx9tVHl0519pZso6cWcxpHzVL35AM/edit?usp=sharing